야매라는 말의 매력
‘야매’… 참 매력적인 단어다.
정식은 아닌데
어쩐지 오래 살아남은 방식 같아서.
민간요법보다 조금 더 비공식적이고,
조금 더 생활에 붙어 있고,
조금 더 유머스럽다.
어딘가 허술해 보이는데도
현실 속에서는 의외로 자주 등장하는 방식 같고,
그래서 더 말맛이 있다.
돌이켜 보면 나는 ‘야매’라는 말을
요리 쪽에서 가장 자주 봤던 것 같다.
야매요리, 야매레시피 같은 말들 속에서
이 단어는 처음부터 완성도보다는 생활감 쪽에 더 가까워 보였다.
예전에 웹툰 제목이나
광고 같은 데서도 종종 봤던 것 같은데,
그럴 때마다 이 말은
정식보다 생활에 더 가까운 말처럼 느껴졌다.
물론 나는
일을 야매로 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.
오히려 그런 방식이 쌓이면
기준도 흐려지고,
결국 나중에 더 피곤해진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깝다.
그런데도 ‘야매’라는 말 자체에는
이상하게 정이 간다.
잘 짜인 체계의 이름이라기보다,
제도 바깥에서 사람들이 붙여가며 만든 말 같아서.
그래서인지 조금 가볍고,
조금 비공식적이고,
조금 유머스럽다.